“해외 인재 키운다”…종근당고촌재단, 베트남·인니 대학생 전액 장학금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선 종근당고촌재단이 올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학생 40명을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해당 장학생들은 수학 중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리더십 역량을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됐다. 업계는 종근당고촌재단의 이번 해외 장학사업이 개발도상국 핵심 인재 육성의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고 평가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잇따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4개 현지 대학에서 성적, 가정형편, 리더십을 종합 평가해 선발된 40명의 우수 학생이 장학금의 주인공이 됐다. 장학생 전원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며, 이들이 국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과 생활비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확장된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의 장학 사업과 달리 실질적 경제 기준 충족뿐 아니라, 리더십 잠재력과 향후 사회공헌 역량도 중점 평가한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연말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직접 초청해 문화 체험 및 국내 장학생과의 교류 기회를 마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도록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종근당고촌재단의 이 같은 해외 장학사업이 아시아 신흥국 인재 경쟁에서 국내 바이오·IT산업의 미래 파트너십 기반을 미리 구축하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배출된 500여명의 글로벌 장학생들은 이미 현지 산업, 의료, 기술,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한국과의 협력에도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의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 역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에서 유사한 장학·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현지 시장 기반 확대에 힘쓰는 추세다. 산업계는 이와 같은 인재 육성 투자가 바이오·의료 협력은 물론,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 된다고 평가한다.
재단 측은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6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장학생들이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한-베·인니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장학사업 확대와 더불어, 바람직한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 모델을 제시한 종근당고촌재단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산업계는 기업 차원의 인재 지원이 현지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IT·바이오 분야 국제 협력 차원의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