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대성산업, 단기 급등에 투자주의 단계 상향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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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을 예고했다. 거래소는 대성산업을 2025년 12월 18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며, 향후 투자경고 단계로의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시장 경보 수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12월 17일 대성산업의 종가는 5일 전날 종가보다 60퍼센트 이상, 15일 전날 종가보다 100퍼센트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 같은 급등 흐름을 지정 사유로 제시하며 투자주의종목 지정과 동시에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를 공시했다.

[공시속보] 대성산업,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주의
[공시속보] 대성산업,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주의

시장 경보제도에서 투자주의종목은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이어지는 단계의 첫 단계다. 수위가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투기적 거래가 심화됐다고 판단되며,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상황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 조치도 시행될 수 있다. 단기 시세 급등이 동반된 종목에 대한 경보가 강화되는 구조다.

 

거래소는 지정예고일부터 10일째 되는 날까지 대성산업 주가가 단기급등 또는 중장기급등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할 경우, 다음 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최초 판단일은 2025년 12월 18일이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판단일은 하루씩 순연돼 2026년 1월 5일까지 이어진다.

 

단기급등 요건은 판단일 종가가 5일 전날 종가보다 60퍼센트 이상 오른 동시에 최근 15일간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때 적용된다. 중장기급등 요건은 판단일 종가가 15일 전날 종가보다 100퍼센트 이상 상승하고,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일 때 충족된 것으로 본다. 두 요건 모두 시장 대비 과도한 상승 여부를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

 

투자주의에서 투자경고로 단계가 상향되면 투자자 경보 수위가 한층 강화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시세 차익만을 노린 과열 매매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관련 일정은 매매거래 정지 여부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제도 및 세부 요건에 대한 정보는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는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급등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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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