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혁신 새 장” 보훈공단-서울대학교병원, 첨단 헬스케어 기술 협력 신호탄
의료 AI 분야 선점을 둘러싸고 공공기관과 대학병원의 협력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동맹에 나섰다. 양측은 11월 14일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둘러싼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간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협약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AI연구원은 임상 현장 중심의 AI 플랫폼 개발, 의료 빅데이터 공동 연구, 학술 교류, AI 기술 응용 전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 헬스케어 정보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국내 의료 AI 산업의 혁신적 성장 기반 마련을 도모할 전망이다.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의료정보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관 간 협력 모델을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종진 보훈공단 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을 갖춘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공단의 의료 AI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훈대상자와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실질적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의료계에선 공공 의료기관 주도의 AI 디지털 대전환 움직임이 보훈 분야뿐 아니라 전 국민 보건정책 영역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데이터 보호와 상업화 조율 등 숙제도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의료 AI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보훈공단 이사장 직속 전담조직을 구성, 세부 실행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이다.
양 기관의 이번 협력이 앞으로 의료 AI 기술의 표준화와 산업 육성, 데이터 안전성 확보까지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보훈공단은 향후 추가적인 산학병 협력을 확대하며 정책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