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손실 공시 늦췄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파생상품 거래손실에 대한 공시를 제때 내지 않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공시 의무 위반이 매매거래 정지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향후 제재 수위와 일정에 따라 주가 변동성과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파생상품거래손실 발생에 대한 공시를 기한 내 이행하지 않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통보받았다고 2025년 11월 14일 공시했다. 사유 발생일은 2025년 8월 14일이며, 지정예고일은 2025년 12월 10일로 명시됐다. 불성실공시법인 최종 지정 여부는 2026년 1월 6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공시속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파생상품 거래손실공시 지연→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0/1765356314686_390813846.jpg)
이번 제재 절차의 직접적인 사유는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상 요구되는 기한 내에 파생상품거래손실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은 공시불이행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27조와 제32조에 근거해 지정예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부과벌점은 0.0점으로 집계돼 과거 이력은 없는 상태다.
거래소는 이번 건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 차원의 경고 메시지도 함께 제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며 당해 부과벌점이 8.0점 이상인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또 이번 건에 따른 벌점을 포함해 최근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면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제재 수위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동성 경색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매매거래 정지가 현실화될 경우 일부 투자자의 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기업 가치와 사업 지속성에 대한 평가가 뒤따르는 만큼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시 지연이 반복될 경우 회사 신뢰도와 정보 비대칭 문제가 심화돼 자본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공시 위반 이력이 누적되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투자 회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바이오와 같이 사업 성과의 변동성이 큰 업종에서는 공시 신뢰도가 곧 자금조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에 따라 향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역시 후속 공시를 통해 제재 결과와 경영 영향 등을 추가로 알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내부통제 보완 수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향후 제재 결정과 회사의 대응에 따라 투자자 신뢰 회복 속도와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공시 신뢰도와 지배구조 투명성이 코스닥 시장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만큼, 상장사의 공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투자자들은 지정 여부와 벌점 수준, 거래정지 가능성 등을 면밀히 확인하며 대응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