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아이씨 주가 7%대 급락…코스피 자동차부품 업종, 변동성 확대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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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흐름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으로, 자동차부품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5분 기준 디아이씨는 11,88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12,840원 대비 7.48% 하락했다. 장 시작은 12,53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12,600원까지 올라갔다가 11,590원까지 밀렸다. 현재가는 이날 장중 고가 12,600원과 저가 11,590원 사이에서 11,880원을 기록 중이며, 변동폭은 1,010원이다.

출처=디아이씨
출처=디아이씨

거래도 활발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591,849주, 거래대금은 310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62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489위 수준이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가 집중되면서 가격대가 짧은 구간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부각된다. 디아이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8.18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9.05배를 크게 웃돈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이날 -1.80%에 그친 가운데 디아이씨는 그보다 큰 하락률을 기록해, 고평가 논란이 조정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4.45% 수준으로, 외국인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직전 거래일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출렁였다. 지난 거래일 디아이씨는 11,240원에 출발해 장중 13,74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11,130원을 기록했다. 마감가는 12,840원으로, 당시 거래량은 17,949,644주에 달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디아이씨의 높은 PER와 연이은 가격 급등락이 투자 심리를 요동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실적 개선 추이와 실물 수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자동차 부품주를 둘러싼 수급과 기대 심리가 맞물려 단기 주가 흐름이 흔들리는 가운데, 향후 디아이씨 주가 방향성은 업종 실적과 국내외 경기 지표, 수급 동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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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코스피#자동차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