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씨소프트 4%대 급락 마감…게임주 약세에 20만 원대 턱걸이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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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크게 밀리며 20만 원 초반대에 간신히 안착했다. 게임주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엔씨소프트가 상대적으로 더 큰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실적과 신작 성과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갈릴 가능성이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KRX 마감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종가 212,000원 대비 10,000원 하락한 202,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4.71퍼센트다. 이날 시가는 210,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211,500원까지 올랐으나 199,80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기준 11,700원의 일중 변동폭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제공

거래량은 206,292주, 거래대금은 417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4조 3,519억 원 규모로 113위를 기록했다. 동일업종 지수가 1.61퍼센트 내리는 동안 엔씨소프트는 이를 웃도는 낙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매도 우위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외국인 소진율은 32.13퍼센트 수준으로 나타났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 PER이 12.86배로 집계되며 동일업종 평균 PER 16.60배를 하회했다. 업종 평균보다 낮은 PER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급 부담과 실적 기대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주가가 약세를 이어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9시 초반 210,0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202,500원까지 밀렸다가 204,000원 수준에서 첫 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10시에는 204,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201,500원 선까지 낮아졌고, 해당 시간대 종료 시점에는 202,000원을 기록했다.

 

11시부터 14시까지는 201,000원에서 203,000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중간중간 매수 유입이 있었지만 시가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장 전반에 걸쳐 시가 대비 하락세를 유지한 채 202,00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국내 게임주 실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량 게임주에도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대형 신작 라인업 등이 중장기 투자 포인트로 거론되면서, 향후 실적 발표와 주요 이벤트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기술주의 경우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 여부에 따라 주가 조정 이후 반등 여지도 열려 있다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분기 실적과 신작 흥행 성과, 그리고 국내외 증시 분위기 개선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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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코스피#게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