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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리·RF 온라인 흥행”…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1011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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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리·RF 온라인 흥행”…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1011억 달성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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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가 2분기 실적을 견인하며 게임 산업 내 수익성 반등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으나, 신작 출시와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국내외 게임 시장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보고, 하반기 신작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당기순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감소했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또한 13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이번 성장의 주요 배경에는 2024년 상반기 출시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흥행이 자리했다. 지난해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실적은 줄었으나, 신작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게임 장르와 지역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2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4737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하나, 한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19.8% 감소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등이며, 장르별로는 RPG 42%, 캐주얼게임 33%, MMORPG 18% 순이다. 한국 내 RPG 장르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총 7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7월 26일 ‘뱀피르’ 출시에 이어 ‘킹 오브 파이터 AFK’와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그리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연이어 출시된다. 이는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매출 비중 재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외 경쟁 게임사 역시 북미·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신작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시장 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넷마블의 개선된 비용구조와 신작 출시 효과, 그리고 수익 다변화 전략이 업계 내 차별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게임산업 관련 규제 이슈나 글로벌 등급 심사 역시 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에게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의 완성도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 현지화 전략이 실질적인 시장 안착을 결정할 것이라 분석한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넷마블은 매출 1조3415억원, EBITDA 2127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 당기순이익 24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2%, 57.7%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산업계는 넷마블의 신작 드라이브와 구조 혁신이 실제 시장에서 장기 성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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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세븐나이츠리버스#rf온라인넥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