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8.50% 급락 마감…52주 고점 대비 조정 지속
아이온큐 주가가 15일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8% 넘게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하루 거래대금이 10억 달러를 웃돌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고점 부담과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아이온큐는 15일 정규장에서 46.07달러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8달러, 8.50%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가 50.78달러에서 형성된 뒤 장중 51.00달러까지 올랐으나, 저가 45.18달러까지 밀리며 약세 기조를 보였다. 이날 하루 변동폭은 5.82달러였다.

거래 동향을 보면 주가 급락에도 매매는 활발했다. 아이온큐의 이날 거래량은 2,221만 9,453주, 거래대금은 총 10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단기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부딪히며 시장 내 수급 공방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 수준은 최근 1년 사이 고점 대비 상당 폭 낮아진 상태다. 아이온큐의 52주 최고가는 84.64달러로, 이번 종가 46.07달러와의 격차가 크다. 다만 52주 최저가인 17.88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구간에 위치해 있다. 시가총액은 163억 달러, 원화 기준 약 24조 59억 원 규모로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는 여전히 의미 있는 덩치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 지표를 보면 성장 기대와 수익성 간 괴리가 드러난다. 아이온큐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6.59배, 주당순자산 BPS는 6.99로 집계됐다. 반면 주당순이익 EPS는 -5.35를 기록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 분야의 고성장 기대가 반영돼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된 만큼,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이 나타났다. 아이온큐는 시간 외에서 46.25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마감가 대비 0.18달러, 0.39%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술 성장주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금리 흐름과 함께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 개별 호재나 실적보다는 시장 전체 위험 선호도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구조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향후 아이온큐 주가 흐름은 양자컴퓨팅 상용화 진척도와 실적 가시성, 그리고 기술주 전반을 둘러싼 투자 심리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