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동휘, 평범을 뒤흔든 심홍기”…파인: 촌뜨기들, 위기 속 인간의 두 얼굴→심장 쥐는 결말 궁금증
엔터

“이동휘, 평범을 뒤흔든 심홍기”…파인: 촌뜨기들, 위기 속 인간의 두 얼굴→심장 쥐는 결말 궁금증

이도윤 기자
입력

땀에 젖은 눈빛과 굳은 다짐, 이동휘가 ‘파인: 촌뜨기들’의 심홍기로 극을 감싸안았다. 생계의 무게를 짊어진 목포의 순경 심홍기는 사촌 벌구의 예기치 못한 죽음을 좇으며 조금씩 마음을 잠식해오는 의혹과 고독, 그 사이 단단하게 엮인 인간적 번민을 품었다. 평범한 경찰로 보였던 심홍기가 점점 벼랑 끝 위기로 내몰리는 순간마다 이동휘는 묵직한 내공과 절박함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선을 휘어잡았다.  

 

수사를 밀고 나가던 심홍기가 결국 희동의 돌발적 공격에 발이 묶이고, 동료도 의심하며 두려움과 결단을 오가는 과정은 이동휘의 섬세한 감정선 없이 완성될 수 없었다. 감금된 공간에서 번뜩이는 눈빛과 낮게 커지는 호흡, 꽉 쥔 주먹 사이로 흐르는 불안과 슬픔, 그리고 일그러진 정의감까지 교차하며 심홍기는 한층 입체적인 캐릭터로 빛났다. 

“반전의 경찰”…이동휘, ‘파인: 촌뜨기들’서 위기 속 존재감→극 후반 긴장감 고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반전의 경찰”…이동휘, ‘파인: 촌뜨기들’서 위기 속 존재감→극 후반 긴장감 고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주변 인물들의 탐욕과 배신, 무너지는 공권력 앞에서 이동휘는 무력감과 분노, 하지만 위태로운 협상 테이블에서 다시 심홍기만의 강단을 켜올리며 긴장감을 끝내 극대화했다. 슬픔에 젖은 사촌을 잃은 이의 애틋한 내면과 그 슬픔을 삼키며 마주한 현실적 냉혹함이 그의 연기와 맞닿아, 시청자들은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동휘가 보여준 절박함과 단호함, 그리고 인간 군상 속에서 흔들리는 광기 어린 평정심은 극 후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짙게 드리웠다. 심홍기의 표정 하나, 숨결 하나에 담긴 복선은 곧 다가올 결말을 기다리는 구독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전설 속 보물선을 둘러싼 인물들의 충돌과 배신, 치열한 생존극을 그리며, 다음 주 남은 2회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궁금증과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동휘#파인:촌뜨기들#심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