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새 코너 출격”…김영희·신인 라인업의 폭발적 케미→현장 초토화 궁금증
밝은 에너지로 문을 연 무대 위, 김영희와 이현정, 김지영의 유쾌한 표정에서 개그의 새로운 바람이 예고됐다. 예상을 깨는 장면과 공감 어린 대사들이 쏟아지며, 신인 개그맨들과의 만남은 마치 오래 기다린 축제처럼 설렘을 안겼다. 새 코너의 첫 장면에서 비롯된 웃음은 이내 현실과 극의 경계를 허무는 묘한 생동감으로 흘러갔다.
‘개그콘서트’는 새 코너 ‘니가 왜 여기서 나와’와 ‘더 에러 라이브’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을 안길 태세다. 김영희, 이현정, 김지영이 이끄는 ‘니가 왜 여기서 나와’에서는 드라마와 현실의 간극을 유쾌하게 비틀며 아줌마 3인방이 펼치는 장면이 중심을 잡는다. 세 사람은 마치 드라마의 대사를 거침없이 인용하거나 일상적인 소동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좌중을 빠른 몰입으로 이끈다. 정승환이 막장 드라마 악역 역을 맡아 식당을 찾다 현실 아줌마들에게 휘둘리는 에피소드는 극에 리듬을 더했다. 조연 이준수는 이 모든 혼재된 상황 코미디의 장에 힘을 보태며, 매 순간 새로운 웃음을 창조했다.

신규 코너 ‘더 에러 라이브’는 신선한 시도와 함께 예측할 수 없는 무대 흐름이 돋보였다. 김여운이 노련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끌고, 신인 유연조, 조진형, 한수찬이 시청자 앞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 코너는 생방송이 펼쳐지는 뉴스 스튜디오와 홈쇼핑 무대에서 예상치 못한 물품 혼동 사고가 벌어지며, 갑작스럽게 자료가 뒤섞인 상황을 각자의 순발력과 창의력으로 넘기는 구성이다. 신인 34기 개그맨들은 첫 데뷔 무대답게 과감한 임기응변을 살려 돌발 사고를 유쾌한 반전으로 바꾸었다. 특히 김여운이 신인들과 합을 맞추며 베테랑의 노련미를 뽐냈고, 유연조 등 신인들은 강렬한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개그콘서트’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고정 출연진과 신인 개그맨의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웃음과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의지를 드러냈다. 한 자리에서 볼 수 없던 색깔이 충돌하는 현장감, 그리고 살아 있는 편집·상황 설정이 돋보인 방송이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신선함을 이어갈 것이며, 시청자들에게 한 주의 피로를 씻을 통쾌한 웃음을 전하겠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20일 밤 11시 개그콘서트에서는 김영희, 이현정, 김지영, 정승환, 이준수, 김여운, 유연조, 조진형, 한수찬이 ‘니가 왜 여기서 나와’와 ‘더 에러 라이브’를 통해 새 시대 개그의 살아있는 현장감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