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동생 차인석 향한 고백”…금수저설 넘어선 가족의 서사→12년 그리움의 눈물
따스한 기억과 깊은 그리움이 교차하는 순간, 차인표가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해 세상을 떠난 동생 차인석을 향한 숨겨왔던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방송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차인표는 스스로에 대한 금수저설을 해명하며, 어린 시절의 가족사와 직접 마주해야 했던 타인의 시선을 차분히 풀어냈다.
차인표는 중소기업 경영인이던 아버지의 영향권에 있었지만, 부모의 이혼 이후 삼형제가 어머니 곁에서 자랐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버지가 교육비 일부를 도왔지만, 세상의 편견과 가족 해체의 아픔 속에 위축됐던 마음이 어느덧 미국 유학으로 이어졌고, 스스로 벌어 학비와 생활을 감당하며 성장했던 시간까지 진중하게 돌아봤다.

방송 말미, 제작진이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영상편지를 부탁하자 차인표는 12년 전 구강암으로 떠난 동생 차인석을 기억했다. “하늘나라로 간 지 12년이 됐다”며 “몇 번 꿈에 나타났지만 더 자주 보지 못해 늘 아쉽다”고 울먹였다. 동생의 딸들과 함께 나눈 식사,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등에 담긴 진심은 시청자들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 “함께 살 수 없겠지만 네 몫까지 힘내 살아갈 것이다. 언젠가 천국에서 꼭 만나자”고 조용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MIT 경제학부 출신으로 RBS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전무를 지냈던 차인석의 굳건한 삶도 다시 한번 언급돼 가족을 향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차인표와 동생 차인석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 속에서 전해진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