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2.46% 상승 마감…거래대금 77억 달러 돌파하며 52주 신고가 근접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6일 미국 증시에서 2%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에 다가섰다. 인공지능 관련 성장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반 확대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고평가 논란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모멘텀과 기술 경쟁력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기준 집계된 16일(현지시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187.75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183.25달러에서 4.50달러 상승한 수치다. 시초가는 181.66달러였으며 장중 최저 181.14달러, 최고 188.5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는 대형 성장주 답게 활발했다. 이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거래량은 4,158만 6,957주에 이르렀고, 거래대금은 약 77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공지능 수혜주에 대한 투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신규 매수세가 맞부딪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07.52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1년 사이 최저가는 63.4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오른 수준에서 고점 부근 거래가 이어지는 셈이다. 시가총액은 4,473억 달러, 원화 기준 약 659조 5,460억 원으로 집계돼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종 내 대형주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단기 급등세를 반영하고 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39.13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67.90배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성장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평가와 함께,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된 모습이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시간 외에서 187.20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마감가 대비 0.55달러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클라우드 관련 신규 수주 동향을 주가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금리·유동성 환경과 성장주 선호 심리 변화도 투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