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천당제약 4% 가까이 상승…코스닥 상위 제약주, 장중 변동성 속 강세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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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 주가가 장중 4%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으로, 코스닥 상위 제약주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23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216,500원 대비 8,500원 오른 225,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3.93%로, 이날 시가 221,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32,000원의 고가와 218,500원의 저가를 오가는 등 13,500원 폭의 장중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가 대비로도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56,681주, 거래대금은 352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천당제약의 시가총액은 5조 2,897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유지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업종 대비 성과도 두드러진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0.36% 상승에 그친 반면 삼천당제약은 3.93% 올라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1.77 수준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다. 상장주식수 2,345만 7,472주 가운데 외국인은 80만 2,693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소진율은 3.42% 수준이다. 전체 주식 대비 외국인 지분이 낮은 편이어서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0.09%로 확인돼 배당보다 성장성에 초점을 둔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220,000원에서 출발해 226,000원선에 형성됐고, 장중 230,5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10시에는 226,000원으로 시작해 225,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시에는 224,500원에 개장해 225,000원 부근을 오가며 226,500원까지 시세가 형성됐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225,000원에서 출발해 한때 222,0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222,500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오후 1시에는 222,000원 수준에서 시작해 다시 226,000원선으로 올라서는 등 전반적으로 하루 내내 뚜렷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제약·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택적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와 실적 기대감이 더해진 종목에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뚜렷한 실적 가시성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이 갈릴 수 있다는 유보적 평가도 공존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대외 변수와 수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업황과 실적 지표 흐름에 따라 삼천당제약 주가의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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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코스닥#제약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