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투명성 모두 갖췄다”…리플 RLUSD, 블루칩 선정 스테이블코인 1위 등극 파장
현지 시각 18일, 미국(USA)에서 리플(Ripple)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블루칩(Bluechip)으로부터 전체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권 모두에서 RLUSD의 신뢰성과 제도적 통제력이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평가는 스테이블코인의 자산 안전성, 운영 투명성, 규제 준수 체계에 집중됐으며, 이에 RLUSD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블루칩은 7월 18일 RLUSD를 공식 평가 대상으로 편입, 자산 안정성 0.91점, 관리체계 0.84점, 거버넌스 0.86점을 부여해 “매우 안정적이고 리스크가 낮은(stable and very low risk) 자산”이라고 선언했다. RLUSD는 미국 국채와 정부 MMF, 예치금 등 현금성 자산 기반의 포트폴리오, 뉴욕금융감독청(NYDFS) 규제 아래 투명한 보관·준비금·보고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존 강자였던 테더 USDT는 최하위 D등급, 서클의 USDC는 B+ 등급에 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RLUSD와의 격차가 부각되고 있다. 블루칩 순위에서 RLUSD가 1위, 제미니의 GUSD는 3위, 페이팔의 PYUSD가 5위에 명단을 올렸다는 점도 시장 내 신뢰 질서를 재편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 직후 리플은 RLUSD의 글로벌 운용 확대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럽 진출을 위한 룩셈부르크 라이선스 취득 추진, 미국 내 전국 신탁은행 면허 신청 등 규제 권역 확대와 함께, BNY 멜론 및 아미나은행(Amina Bank)과의 추가 파트너십 체결로 금융 인프라를 넓히고 있다. 리플측은 “RLUSD는 기업용에 최적화된 높은 보안과 규제 준수, 확장성을 모두 갖췄다”며 블루칩의 평가에 감사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RLUSD가 사실상 ‘검증된 코인’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시장 내 자금 흐름의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등급 발표로 RLUSD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연결 고리로 떠올랐다”고 평가했으며, CNBC 등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블루칩의 이번 결정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신뢰성·투명성 경쟁을 촉진시키는 한편, 기존 USDT·USDC 중심의 구도에 균열을 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암호화 시장 내 규제 순응형 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흐름 속에서, RLUSD가 향후 글로벌 금융 질서에서 핵심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