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수도권·강원 많은 눈…서울 최대 5cm, 주말엔 추위 누그러져

4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교통 혼잡과 빙판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며 내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 4일 오전 11시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전남권과 제주도를 제외하고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전남권과 제주도는 종일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에 눈 또는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같은 시간대에 전북과 전남 북부, 경북 서부 내륙·북동 내륙·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일부 지역에도 비나 눈이 예상된다.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후 12시~6시 사이 0.1cm 미만의 눈 날림이나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후 6시~밤 사이에는 광주와 그 밖의 경북권, 경남 내륙에서도 0.1cm 미만의 약한 눈이 날릴 수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눈이 내렸다 그치더라도 기온이 낮아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다”며 퇴근길 교통 안전을 강조했다.

내일(5일·금)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 0시~6시 사이 전북 서해안·동부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고, 전남 동부 내륙에는 0.1cm 미만의 눈 날림이 예상된다.

6일(토)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 오후 12시 이후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 강원 내륙·산지에 비나 비·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7일(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가끔 구름이 많고, 중부지방은 전반적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오후~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3~8cm,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와 서해5도 1~5cm, 강원 북부 내륙·산지 3~8cm,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1~5cm다. 세종, 충남 북부 내륙, 충북 북부에도 1~5cm, 대전과 충남 남부 내륙·북부 서해안, 충북 중·남부에는 1cm 안팎의 눈이 예상된다.

전북 동부(5일 이른 새벽까지)와 전남 북부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릴 수 있다. 5일 새벽 전북 서해안은 1cm 미만, 울릉도·독도(5일 아침까지), 경북 서부 내륙·북동 내륙·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5일 이른 새벽까지), 제주도 산지(5일 이른 새벽까지)는 1cm 안팎의 적설이 전망된다.

같은 기간(4일 오후~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 울릉도·독도에서 5mm 미만이다.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서해5도,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충북, 전북(5일 새벽까지), 전남 북부, 경북 서부 내륙·북동 내륙·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5일 이른 새벽까지), 제주도(5일 이른 새벽까지)는 1mm 안팎으로 예보됐다.

6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 1cm 안팎이다. 같은 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서해안 모두 1mm 안팎 수준으로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추세를 이어가겠다. 예상 최저기온은 4일(목) 영하 14.3도에서 0.3도 사이, 최고기온은 0도에서 10도 사이로 예보됐다. 5일(금)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2도 사이, 최고기온은 1도에서 9도 사이다. 6일(토)에는 최저기온 영하 8도에서 2도, 최고기온 4도에서 14도, 7일(일)은 최저기온 영하 1도에서 8도, 최고기온 8도에서 16도로, 주말 이후 낮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중심으로 내리는 눈과 영하권 추위가 겹치면서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며 감속 운전과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동해안 지역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작물 동해와 수도 계량기 동파, 축사 관리 등 한파 피해 대비도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