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91% 상승…PER 8.63배에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 부각
대한항공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소폭 오르며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장중 주가와 수급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항공업 회복 기대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24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종가 21,950원보다 0.91% 오른 2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2,050원, 저가는 22,000원, 고가는 22,150원으로, 현재가가 장중 고가와 같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30,088주, 거래대금은 28억 7,300만 원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대한항공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63배로 집계됐다. 이는 항공운수 업종 평균 PER 74.92배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점 항공운수 업종 등락률이 1.27%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업종 전반 강세 속에서도 개별 기업의 저평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8조 1,561억 원으로 73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의미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30.15%로 나타났다. 항공업 실적 회복과 국제선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외국인 비중 변화도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직전 거래일 대한항공 주가는 시가 21,850원에 출발해 장중 22,050원까지 올랐고, 21,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마감가는 21,95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742,785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전일 고가를 다시 상향 돌파하는 모습이 재현되고 있어 단기 수급의 방향성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항공운수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과 유가, 환율 흐름,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 속도 등이 대한항공 주가의 추가 재평가 여부를 좌우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향후 주요 항공사 실적 발표와 유가 변동성에 따라 항공주 전반의 주가 방향성이 다시 한 번 점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