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 급등”…펩트론, 스마트 의약품 연구로 시총 4조 돌파
5월의 산들바람이 주식을 흔드는 오후, 펩트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8,300원 오른 173,400원에서 숨을 고르듯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5.03%에 달하는 급등에 한껏 귀를 기울였다. 이날 장중 고가는 174,500원, 저가는 165,000원이었으며, 거래량 15만 2,082주와 거래대금 약 260억 원은 시장의 기대감이 빚은 파동을 선명히 드러냈다.
펩트론은 1997년 대전에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생명공학 첨단 소재 제조와 의약품 연구개발을 본령으로 삼았고, 2015년 코스닥 상장 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약 시장의 새 길을 모색해 왔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끌어당기는 ‘SmartDepot’ 플랫폼은 약효가 오랜 시간 이어지는 스마트 의약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연구진의 온 힘을 실었다.

이 회사는 GMP 기준을 충족하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임상용과 상업용 제품 생산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에서 나온 성과들과 신약 후보발굴에 쏟는 에너지가 새로운 성장 서사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이러한 가능성에 이끌려 8.45%의 지분으로 힘을 보탰다.
펩트론의 오늘 시가총액은 4조 42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순위 9위에 올랐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바이오 업계의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또렷하게 새겨졌다.
투자자들은 ‘스마트 의약품’의 미래가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이다. 산업 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펩트론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굳은 관심이 길게 이어진다. 성장동력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미래 지표들이 새로운 변곡점을 그려낼지 시장은 조용히, 그러나 예민하게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