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4.50% 하락 마감…장중 급등락 끝에 약세 전환
코스닥 상장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가 12월 4일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4%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고, 업종 내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KRX 마감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19,980원 대비 4.50% 내린 19,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는 20,50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21,25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기록했으나 17,2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기는 등 일중 가격 폭이 4,000원 이상 벌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8,002,753주, 거래대금은 1,572억 9,6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크게 몰린 하루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시가총액은 8,489억 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102위를 기록했다. 동일 업종 지수가 0.82%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주가가 되레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8.3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8.02배보다 낮아, 상대적으로는 보수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3.18%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오전에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나타났다. 오전 9시에는 20,250원에 거래를 시작해 20,950원과 19,62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20,250원 안팎을 유지했다. 10시에는 20,350원에서 출발해 20,600원과 20,100원 사이를 오가며 20,500원대에 안착했다.
11시에는 20,6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때 20,9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20,350원까지 되돌림이 나왔다. 정오에는 20,350원에서 20,650원 사이 좁은 박스권에 머무르며 20,4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1시 들어서는 20,400원에서 출발해 20,850원까지 올라 20,700원 선을 지키는 흐름을 보였다.
하락 전환은 오후 2시에 본격화됐다. 14시 무렵 20,7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21,050원까지 재차 상승했지만 이후 매물 부담이 급격히 늘며 17,740원까지 급락했다. 장중 저점 17,200원 기록 뒤 일부 낙폭을 만회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4.50% 내린 19,080원으로 마감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장 참가자들은 높은 거래대금과 장중 변동 폭을 고려할 때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단타성 매매가 겹치며 주가가 출렁였다고 보고 있다. 업종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개별 종목만 약세를 보인 만큼, 종목별 리스크에 대한 선별적인 대응이 강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개발 성과 등 펀더멘털에 따라 바이오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단기 수급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개별 종목 투자 시 기업 가치와 재무 안정성에 대한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향후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 흐름은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글로벌 리스크, 실적·파이프라인 성과 등 개별 이슈에 의해 상당 부분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