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비엘바이오 2.76% 하락 마감…코스닥 시총 4위 유지하며 변동성 확대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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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등락폭이 커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로서 향후 수급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KRX 마감 기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95,800원 대비 5,400원 내린 190,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2.76%다. 장 시작은 전일 종가와 같은 195,800원에서 출발했으며, 하루 동안 187,400원의 저가와 196,800원의 고가 사이에서 움직였다. 일중 가격 변동폭은 9,4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거래 수급을 보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772,842주, 거래대금은 1,480억 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코스닥 내 대형 바이오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10조 4,958억 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4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1.27%를 기록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의 하락률은 이를 상회했다. 업종 전반 약세 흐름 속에서 개별 종목 특유의 차익 매물과 수급 변동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총 상장주식수 55,125,1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7,526,944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3.65%를 나타냈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중장기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급 안정성에 대한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95,800원으로 출발해 187,5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88,900원 부근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10시에는 189,500원으로 시작해 한때 196,3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194,900원선에서 등락이 나타났다. 11시에는 194,700원에서 출발해 192,700원까지 밀리며 같은 가격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오 무렵에는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12시 구간에서는 192,550원으로 시작해 193,600원과 191,1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191,700원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13시에는 191,600원으로 출발해 192,300원과 190,200원 사이를 오가며 191,800원선에서 거래됐다. 14시에는 191,600원에서 시작해 190,0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90,200원 부근에서 마감 가격대를 예고했다.

 

바이오 대형주의 특성상 개발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이슈, 임상 데이터 발표 일정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과 별개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중장기 성장 동력과 수급 추이를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흐름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개별 기업 이벤트 등 복합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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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