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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장맛비 속 단발 여신”…비오는 여름 정원→침묵의 여운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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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여름 정원에 촉촉이 내린 빗방울 사이, 나나가 조용히 내면의 울림을 들려줬다. 신선하고 차분한 분위기 아래 선명히 빛나는 단발머리가 시간의 흐름을 은유했고, 검은 민소매 원피스와 장화가 어우러지며 색다른 계절의 문을 여는 듯했다. 고요한 침묵과 함께 흩날리는 프릴의 움직임, 목에 걸린 심플한 목걸이가 절제된 멋을 더했다.
나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듯 시선을 돌리고, 살짝 숙인 고개 아래 자신만의 단단함을 담아냈다. 촉촉이 젖은 정원 돌길에 발을 딛고 선 채 블랙 장화와 미니 원피스의 조화로 도시적 세련미와 자연의 순수함을 동시에 그려냈다. 평소 긴 머리의 청순함으로 사랑받던 나나는 짧은 단발로 변신, 익숙한 이미지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었다.
게시된 사진 속 깊은 눈빛과 함께하는 은은한 표정, 그리고 사색이 묻어나는 침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오래 붙잡았다. 팬들은 “단발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며 감탄을 전했고, “장화와 원피스가 감각적이다”,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반응까지 화제를 더했다.
새 계절이 깃든 듯한 단발 스타일링과 절제된 블랙 무드는 나나에게 또 다른 독립적 매력을 안겼다는 평가다. 기존의 긴 머리와 대비되는 변신이, 조용한 여름 정원에서 한층 빛을 더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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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단발#여름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