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6만3,600원 보합권…PER 144배 고평가 구간 지속
12월 16일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고평가 구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거래대금은 유지되고 있어 향후 조정 폭과 기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수급이 안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신성델타테크는 6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6만3,500원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장중 흐름은 보합권에 가깝다. 장중 고가는 6만6,500원, 저가는 6만3,3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6만6,500원에서 출발해 현재가는 고가 대비 조정을 받았지만 저가보다는 높은 구간에 머무는 모습이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9만859주, 거래대금은 58억 8,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7,50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에서 42위를 기록하고 있어 중대형 성장주 대열에 올라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의 등락률은 마이너스 0.25% 수준으로, 업종 전반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신성델타테크의 주가수익률 PER은 144.5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3.88배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느냐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의 정당성이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 기대가 선반영된 상태라며 실적 발표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낮은 편이다. 상장주식수 2,748만3,94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07만2,02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90%에 머문다. 전체 주식 대비 외국인 투자 비중이 크지 않아 수급 구조상 내국인 개인과 기관 매매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0.19%로, 배당 매력보다는 성장성과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직전 거래일인 12월 13일에는 6만2,3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6만4,200원까지 상승했고, 저가는 6만1,2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6만3,5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5만6,402주였다.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지만, 하루 사이 장중 변동 폭이 5,000원 이상 벌어지는 등 변동성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 특성상 실적 모멘텀과 수급 상황에 따라 조정 국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업황 둔화나 실적 부진이 드러날 경우 주가 조정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유보적 시각도 적지 않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관련 산업 성장성이 유지된다면 일정 수준 조정을 거친 뒤 재차 상승 동력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한다.
국내 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대내외 변수와 함께 개별 성장주의 실적·밸류에이션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 흐름과 반도체·전기차 등 관련 업종 실적 전망이 성장주의 주가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