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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승인 가능성 95%”…미국, 리플 IPO 동반에 시장 기대 확산
국제

“XRP ETF 승인 가능성 95%”…미국, 리플 IPO 동반에 시장 기대 확산

권혁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20일, 미국(USA)에서 리플(Ripple)의 기업공개(IPO)와 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XRP ETF 승인 확률을 95%로 제시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진입과 기술혁신 흐름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망은 코인피디아(Coinpedia)의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XRP 현물 ETF의 승인은 이르면 2025년 10월로 예상되며, 이미 CME와 NYSE에서 거래 중인 선물 ETF의 안정적인 성과로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크게 고조됐다. 이와 함께 라이트코인, 솔라나 등 주요 암호자산과 더불어 XRP가 제도권 상장 자산으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리플 XRP ETF 승인 가능성 95%…IPO 앞두고 상승 기대감 고조
리플 XRP ETF 승인 가능성 95%…IPO 앞두고 상승 기대감 고조

한편, 리플의 IPO도 본격 추진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리플의 비상장 주식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장외(OTC)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IPO 이후 기업가치가 최대 10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크립토 분석가 VirtualBacon은 “리플 IPO가 XRP 토큰 가격에 직접적인 상승 효과를 발휘하긴 어렵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 XRP보다 리플 주식 선택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리플은 미국 전국단위 은행 라이선스 신청을 공개하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제도권 편입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 추진 중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통과될 경우,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실물 달러 또는 미국 국채를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리플의 준비는 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성격으로, RLUSD의 기관 신뢰도 제고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시장 일각에선 공개적으로 리플과 스위프트(SWIFT) 간 파트너십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프트는 ISO 20022 표준 기반 송금 기술을 테스트하면서 리플, 스텔라(Stellar), 알고랜드(Algorand) 등 여러 블록체인 업체와 동시에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리플의 XRP 락업 해제 역시 ‘시장 덤핑’이란 의구심에 직면해 있지만, 실제로 70~80%의 물량이 재차 락업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예측 불가능한 매도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풀이가 뒤따른다. 다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압력으로 리플이 분기별 보고서 발행을 중단한 소식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불안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XRP 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XRP 가격도 3.48달러선에 근접하면서 최근 수년간의 최고점을 찍는 등 기대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국제 암호화폐 전문 매체와 분석가들은 선물시장 흐름과 ETF 승인 이슈가 맞물려, 시장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XRP ETF 승인 전망과 리플 기업공개 추진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지 업계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규제 명확화와 기관 자금 유입 여부가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관련 외교적·규제적 협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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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eft#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