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수 쏠림에 15.46 상승…옵티팜, 하루 투자주의종목 지정
최근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옵티팜이 소수계좌 중심의 매수 쏠림 현상이 포착되면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일 하루 동안 옵티팜에 대해 투자주의를 발령하며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옵티팜은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분류돼 12월 1일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옵티팜 주가는 15.46 상승했고, 이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은 42.02에 달했다. 같은 기간 10개 계좌의 최대 매수 관여율은 60.79까지 올라 단일·소수 계좌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시속보] 옵티팜,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예고→투자주의 강화](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8/1764328859065_593927599.jpg)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 지정 요건은 명확하다. 당일 종가가 3거래일 전 종가 대비 15 이상 상승하고,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0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매수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이 3거래일 중 2일 이상 매수에 관여하고,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을 기록할 때 지정 대상이 된다.
거래소는 소수계좌 매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종목을 시장경보제도 틀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가격 급변과 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장에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급등 과정에서의 차익 실현 물량이나 추격 매수 증가로 인한 주가 급락 가능성 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커진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소수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높고 주가가 상승한 경우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해당 종목은 투자주의를 요한다며, 향후 추가 시장경보종목 지정 또는 단계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주의 단계 이후에는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격상될 수 있으며, 단계에 따라 일정 기간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주에 대한 경보 발령이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추격 매수를 일정 부분 제어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동시에 경보 지정 사실만으로 향후 주가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닌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과 공시, 수급 동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거래소는 추가적인 시장경보종목 지정 및 단계 상향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에 대한 경보 체계가 단기 과열 완화와 투자자 보호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