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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한계 뛰어넘은 풀코스 완주”…마라톤 6시간 44분→벅찬 해방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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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한계 뛰어넘은 풀코스 완주”…마라톤 6시간 44분→벅찬 해방의 눈물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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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여름의 햇살이 거리를 환하게 비추며, 슬리피의 밝은 미소가 결승선을 가르던 순간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누구에게나 한계의 벽은 두렵고 냉혹하지만, 끈질긴 열정과 동료들의 손길이 곁을 지킨 하루였다. 손을 활짝 벌려 하늘을 바라보고 몸을 크게 열던 슬리피의 몸짓 안에는 고단했던 시간 끝에 얻는 해방감과 자신만의 자유가 조용히 흘러넘쳤다.

 

슬리피는 형광 노란색 티셔츠와 묵직한 반바지, 그리고 목에 메달을 걸고 검은 가방을 둘러맸다. 이른 여름의 눈부신 빛 사이, 도시의 풍경과 어우러진 슬리피의 땀 맺힌 얼굴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감동의 물기가 맺혀 있었다. 현수막 위로 걸린 숨소리, 함께한 동료들의 눈빛, 그 모든 노력이 얼룩진 ‘FINAL FULL 코스 마라톤’의 결승선이었다.

“정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도전”…슬리피, 여름 햇살 속 마라톤 완주→감동의 순간 / 가수 슬리피 인스타그램
“정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도전”…슬리피, 여름 햇살 속 마라톤 완주→감동의 순간 / 가수 슬리피 인스타그램

마라톤을 마친 슬리피는 “정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풀코스 마라톤을 6시간 44분 만에 완주하였습니다 우리 뛰어야 산다 멤버들과 운영진 여러분들 덕분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네요 슬리피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 사람의 용기가 모여 펼쳐진 여정, 그리고 함께 한 시간과 뜨거운 응원이 그의 기록을 더욱 빛내고 있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고된 훈련과 치열한 레이스 끝에 마주한 진심에 박수를 더했다.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서 용기를 얻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와 같은 메시지가 쏟아지며, 도전의 순간을 지켜본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전해졌다. 슬리피의 완주는 자신의 한계를 의심하는 모든 이들에게 뚜렷한 응원과 위로로 남았다.

 

음악 무대 위에서 늘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던 슬리피는, 이번 마라톤 완주로 또다시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성공의 여운과 자유로운 기운이 팬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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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마라톤#풀코스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