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러닝, 그리움의 결심”…여름 초록 위에 새긴 사랑→진한 공감 쏟아져
햇살이 수평선을 어루만지고, 여름의 향기가 초록 들판을 물들이는 찰나, 배우 문정희는 새벽 공기 속 러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반쯤 감긴 눈동자와 단단히 누운 모자, 이어폰 너머로 번지는 음악은 그녀가 품은 깊은 사색을 더욱 투영했다. 이른 아침 한적한 자연 속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그리움이 맑고 고요하게 번졌다.
사진에서 문정희는 흰 민소매 러닝웨어와 라이트한 모자, 두툼한 헤드폰을 착용한 채 운동에 몰두한 모습이었다. 흐르는 땀방울과 먼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엔 삶에 대한 결의와 무언의 대화가 담겼다. 들판의 맑은 공기와 배경의 싱그러운 초록빛, 난간에 기대듯 한 그 순간은 단순한 러닝을 넘어 마음의 흐름과 연결됐다.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는 이 한 시간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었다.

문정희는 “오전 7시에 나왔는데, 분명 흐렸지만 더 일찍 시작해야겠다. 시원한 바람이 힘이 됐다. 러닝을 시작한지 십년이 지났지만, 마누가 있을 땐 마누사진을 더 많이 올리곤 했다. 이제는 운동 사진을 올리지만 한켠 그리움과 헛헛함이 선명하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마누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겠다. 어제보다 더 사랑해, 김마누”라며 러닝에 얽힌 애틋함을 털어놨다. 무심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사랑하는 존재의 빈자리를 오롯이 끌어안는 감정이 묻어났다.
팬들 역시 그녀의 글에 진한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누군가는 “러닝하는 모습에서 나도 힘을 얻는다”, 또 다른 이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루하루 의미와 성숙을 더해가는 일상, 그리고 그 안에 오래도록 머무는 그리움이 차분하게 울림을 안겼다. 변함없는 습관으로 자리한 달리기와 뒤따르는 삶의 온도, 사랑의 이별을 품은 문정희의 진정성이 팬들에게 조용히 스며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