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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점 차 완승으로 출발”…지현아 6골→한국, 인도 압도하며 유스 핸드볼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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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점 차 완승으로 출발”…지현아 6골→한국, 인도 압도하며 유스 핸드볼 각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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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울려 퍼진 함성과 함께,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빠른 패스와 기민한 수비, 그리고 쉴 틈 없는 공격이 이어진 코트 위에서 선수들은 하나가 됐다. 인도와의 2024 아시아 여자 유스 핸드볼 선수권대회 개막전은 막힘 없는 흐름과 실점 없는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43점 차의 대승, 그 기록은 경기력과 단단한 의지까지 동시에 증명했다.

 

짙은 긴장감 속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전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장악했다. 장시성 징강산에서 펼쳐진 인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0-5로 크게 앞선 끝에, 후반에도 23골을 추가하며 최종 43-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신여고 지현아가 6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낸 한편, 인천비즈니스고 이수아와 대구체고 권민진 역시 각각 5골로 골고루 득점에 힘을 실었다.

“43점 대승 신고”…지현아 6골, 한국 인도 완파하며 아시아 유스 핸드볼 시작 / 연합뉴스
“43점 대승 신고”…지현아 6골, 한국 인도 완파하며 아시아 유스 핸드볼 시작 / 연합뉴스

높은 수비 집중력과 안정적인 공수 전환은 상대 전력을 끝까지 무력화했다. 짜임새 있는 패스와 끈질긴 압박은 인도의 득점 시도를 번번이 차단했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험이 더욱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경기 이후 김진순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과 끈기를 칭찬하며, "팀워크와 패기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각국 대표팀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 일본이 이란을 40-27로 눌렀고, 카자흐스탄과 중국도 각각 승리를 거두며 열기를 더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과 마주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상위 다섯 팀에게는 2026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상 탈환을 향한 첫걸음, 그 뜨거운 출발점엔 선수들만큼이나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겹쳐진다. 2024 아시아 여자 유스 핸드볼 선수권대회의 기록들은 앞으로도 깊은 여운으로 남을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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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아#한국여자청소년핸드볼#아시아유스핸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