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 1,500만주대로 감축…티에스넥스젠, 무상감자 단행 후 변경상장 예고
티에스넥스젠이 대규모 무상감자를 예고하며 상장주식 수를 1,500만주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시했다. 내년 감자와 뒤이은 변경상장 일정이 확정되면서, 주주가치와 향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감자 목적과 이후 재무구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티에스넥스젠은 보통주에 대해 무상감자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공시에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감자 후 상장주식총수는 보통주 15,922,416주로 줄어들며, 기존 보통주 발행분 가운데 143,301,747주가 감소할 예정이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으로 유지된다.
![[공시속보] 티에스넥스젠, 무상감자에 따른 변경상장→상장주식총수 1,500만주대로 감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4/1764836789617_28148782.jpg)
회사 측은 감자 사유를 무상이라고 명시했다. 무상감자는 주주로부터 별도의 자금을 수취하지 않고 자본 항목 내부에서 조정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통상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본잠식 해소, 주당 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활용된다. 다만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나 감자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공시에서 별도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일정도 함께 제시됐다. 티에스넥스젠의 무상감자는 2025년 11월 19일자로 진행될 예정이며, 감자 효력이 반영된 보통주의 변경상장일은 2025년 12월 9일로 안내됐다.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공시됐다. 통상 변경상장 전후로 거래 정지 및 재개 과정이 수반되는 만큼, 실제 매매 가능 시점과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 점검이 요구된다.
증권가는 대규모 감자 공시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자는 재무건전성 제고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혼재한다. 특히 과거 실적 부진이나 자본잠식 경험이 있는 기업의 감자 발표는 향후 사업 지속 가능성과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추가 확인 필요성을 키운다.
시장에서는 향후 티에스넥스젠의 재무상태, 사업구조 재편 계획, 신규 투자 유치 여부 등에 따라 감자의 실질 효과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감자 이후에도 추가적인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 자본정책이 이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티에스넥스젠은 이번 공시에서 보통주 감자 무상으로 인한 변경상장임을 재차 강조했지만, 감자 비율 산정 배경이나 세부 구조, 이후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한 부연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구체적인 후속 계획은 향후 별도 공지될 여지가 남아 있다.
당국과 거래소는 감자 및 변경상장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공시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해 투자자 보호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감자와 같은 자본 조정은 기업 가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되는 만큼, 향후 티에스넥스젠의 재무지표와 경영 성과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