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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혁신 동참에 집중”…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불출마 선언
정치

“진짜 혁신 동참에 집중”…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불출마 선언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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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과 혁신 요구가 팽배한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5선을 지낸 나경원 의원이 7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메시지는 당의 향방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나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분열과 무기력의 상황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국민의힘의 재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 재정립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나 의원은 또 “당의 본질, 존재 의미와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민생과 국익의 현장에서 하나하나 새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짜 혁신으로 당을 재건할 분들과 함께 당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아울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장동혁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당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 결정이 당권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에서는 혁신과 단합을 둘러싼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주자별 경쟁 구도가 더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진짜 혁신”의 주체를 어디에 둘 것이냐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정치권은 나경원 의원의 선택이 향후 민심과 당의 행보에 어떠한 파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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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원#국민의힘#전당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