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수 41.35퍼센트…로스웰, 거래집중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로스웰이 소수계좌의 거래집중 현상으로 한국거래소 시장경보 체계상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과 특정 계좌 쏠림이 맞물리면서 추격 매수에 따른 손실 위험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추가 경보 단계 격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7일 기준으로 로스웰을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유형에 따른 것으로, 해당 종목은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분류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로스웰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57.47퍼센트 상승했으며, 최대 관여 계좌는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공시속보] 로스웰,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촉각](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6/1765884861389_521632472.jpg)
최근 3거래일 동안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은 41.35퍼센트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당일 종가가 3일 전 종가보다 15퍼센트 이상 오른 데다,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 매수 관여율이 40퍼센트를 넘기는 등 소수계좌 거래집중 관련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소수계좌 집중 매수가 수급 왜곡과 단기 주가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거래량이 풍부해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제한된 계좌가 가격을 주도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수급 구조를 오인하고 뒤늦게 매수에 나설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주의 지정이 직접적인 거래 제한은 아니지만, 시장경보 체계의 초기 단계라는 점에 주목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주의 단계에서 이미 수급이 과열된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호가와 거래량, 수급 주체를 꼼꼼히 살피고 레버리지나 단기 단타 위주의 과도한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설명자료를 통해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별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고 안내했다. 특히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필요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유동성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래소는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이 3만주 이상인 종목에서 소수계좌 매수 관여율이 급증할 경우 추가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계좌군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구조가 확인되면, 단기간 내 경보 단계 격상과 주가 급락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조치 이후 로스웰을 둘러싼 경계 심리는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수급 동향과 거래소 공시를 확인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경보 지정이 늘어나는 만큼, 개별 호재보다 거래 구조를 먼저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예고에 따라 로스웰의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장경보종목 단계별 지정 현황과 세부 기준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추가 지정이나 매매정지 여부는 수급과 가격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