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1,574억 원 흑자 전환”…SK에코플랜트, 반도체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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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의 3분기 실적이 14일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67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697억 원에서 3조2,483억 원으로 65%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482억 원 손실에서 올해 7,065억 원 흑자로 돌아서며 대폭 개선됐다.

 

회사는 반도체 서비스 사업의 본격화와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청주 M15X 팹,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프로젝트 등 반도체 분야 확대와 함께, 지난해 새로 편입된 반도체 모듈회사 ‘에센코어’,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의 성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에코플랜트’ 3분기 영업이익 1,574억 원…반도체 사업 본격화로 흑자 전환
‘SK에코플랜트’ 3분기 영업이익 1,574억 원…반도체 사업 본격화로 흑자 전환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밸류체인 확장이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높일지 주목하고 있다. 연내 SK머티리얼즈 CIC 산하 4개사(‘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레조낙’, ‘SK트리켐’) 편입이 완료되면, 반도체 소재 생산부터 제조시설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밸류체인 상 험난한 변동성 대응 역량이 실적의 안정과 향후 성장성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산업 내 반도체 투자 확대, 공급망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 기조와 민간 투자 확대 흐름도 SK에코플랜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소재·엔지니어링을 결합한 종합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편입 계열사 실적과 추가 사업 확대를 실적 변동의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이 실적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이후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들의 구조변화와 경쟁력 강화 노력 속에서 나온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이후 CIC 계열사 흡수 효과와 추가 반도체 프로젝트 진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SK에코플랜트의 행보는 반도체 산업의 투자 환경, 계열사 융합 효과,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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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반도체사업#sk머티리얼즈c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