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팔란티어 3.34% 상승 마감…52주 최고가 근접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확대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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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어진 상승 흐름 속에서 초고평가 구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기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 거래일 종가 181.84달러 대비 3.34% 오른 187.91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루 동안 6.07달러 상승한 것으로, 정규장 시가는 184.95달러, 장중 고가는 190.39달러, 저가는 182.75달러를 기록해 일중 변동폭은 7.64달러로 집계됐다.

출처=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출처=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팔란티어의 총 거래량은 5천8백91만6천227주, 거래대금은 약 11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천477억 달러로, 원화 기준 656조 5천714억원 규모다. 소프트웨어 업종 가운데서도 대형주로 자리잡으며 업종 내 비중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주가 수준은 52주 기준으로 보면 고점 부근이다. 팔란티어의 52주 최고가는 207.52달러, 최저가는 63.40달러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차익 실현 여부를 두고 고민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과열 논란을 자극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당순이익은 0.24달러, 주가수익비율은 774.66배로 산출됐다. 주당순자산은 2.77달러, 주가순자산비율은 67.95배다. 전통적인 가치평가 기준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성장 기대와 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에 대한 프리미엄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숨고르기가 나타났다. 정규장 마감 후 진행된 시간 외 거래에서 팔란티어는 187.05달러에 거래돼 본장 종가 대비 0.86달러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된 결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팔란티어의 실적 개선 속도와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시장 성장률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는다. 단, 현재와 같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매 분기 실적과 수주 모멘텀에서 시장 기대를 지속적으로 상회해야 한다는 지적도 병행된다.

 

향후 팔란티어 주가 흐름은 미국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금리와 유동성 환경, 인공지능 관련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 변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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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네이버페이증권#소프트웨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