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임 쌍두 성장”…넵튠, 3분기 실적 반등에 인도 공략
애드테크와 게임을 양축으로 하는 넵튠이 2023년 3분기 실적 반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 76억7000만원, 영업이익 15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8% 상승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애드테크·게임 융합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광고플랫폼 애드엑스, 리메이크 사업유닛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의 균형 성장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실적 공개에 따르면 애드엑스 사업유닛은 매출과 광고거래액 모두 상승세를 지속했다. 애드엑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광고거래액은 66억3000만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애드파이 사업유닛 광고거래액은 76억7000만원으로 10% 늘어났고, 리메이크 사업유닛은 신규 대형 광고주 확보로 66억6000만원의 광고거래액을 기록했다. 뉴스펍·포인트펍 광고거래액도 14% 늘어나면서 플랫폼 전반에 걸친 수익 다각화가 확인된다.

넵튠의 별도 누적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게임부문이 86억3000만원으로 37.8% 급증했다. 애드테크 플랫폼(82억1000만원, 2.9% 증가)과 앱서비스, 클랫 등 기타 매출(60억9000만원, 14.9% 상승)도 고르게 성장했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54억2000만원, 영업이익 40억8000만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애드테크 플랫폼은 전분기 대비 7% 성장해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기술적으로 넵튠은 광고 거래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및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단가 효율과 거래액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인도 현지 인프라 구축 가속화와 글로벌 캐주얼 게임 서비스 준비 등도 시장 내 차별점으로 꼽힌다. 통상적인 국내 애드테크 기업 대비 빠른 해외 시장 확장 속도가 주목된다는 평이다.
시장에서는 캐주얼 게임과 애드테크, 채팅상담 등 신규 서비스 간 융합 시너지가 실질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넵튠은 4분기 내 5종 신작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클랫 사업유닛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대와 채팅상담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팬텀의 신작 게임은 글로벌 퍼블리셔와 서비스 계약도 추진 중이다. IT산업 내에서는 이러한 다각도 신사업 전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비교에서는 미국·중국 등 주요 애드테크 기업들이 현지화 전략과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어, 넵튠의 인도 시장 진출 본격화가 향후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드테크 분야는 개인정보 보호, 광고 투명성 강화 등 글로벌 규제 환경에 민감한 영역이지만, 넵튠은 크래프톤 등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 품질 관리·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광고거래액 성장과 캐주얼 게임 매출 확장으로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입과 채팅상담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적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넵튠이 광고·게임·비즈니스 플랫폼의 융합 모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시킬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규제 대응 전략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