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점프스쿨 사회공헌 확장”…현대차그룹, 미래 인재 육성→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학생 인재와 취약계층 청소년을 동시에 품는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플렌티 컨벤션에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2기 수료식을 열고, 지난 3월부터 약 8개월간 교육봉사에 참여한 대학생 교사 300명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 담당 사장, 서창범 사단법인 점프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프로그램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H-점프스쿨은 2013년 출범한 현대차그룹의 대표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활동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참여 대학생은 3천460여명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대학생 교사를 선발해 지역아동센터와 교육복지 기관 등에 파견하고, 이들을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학습 지도와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구조를 유지하며 교육격차 완화와 사회 이동성 제고를 도모해 왔다.

올해 12기에는 선발된 대학생 교사 300명이 전국 각지의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에서 청소년 1천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및 소규모 맞춤형 교육 봉사를 수행했다. 대학생 교사들은 교과목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 탐색, 대학 생활 경험 공유, 심리·정서적 멘토링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상호작용을 통해 청소년의 학습 의지와 자기 효능감 제고를 도왔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지방 및 교육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에서 활동한 사례가 적지 않아, 제조 대기업의 사회공헌이 생활권 교육서비스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구조를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대학생 교사들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일괄 지원해 안정적인 봉사 활동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룹 임직원과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미래 산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아울러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대학생 교사에게는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 방문 기회를 부여해 글로벌 제조·모빌리티 산업 현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 일각에서는 완성차 그룹이 기술 투자와 더불어 교육·인재 육성 분야에 장기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는 행보가 향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역량을 뒷받침하는 간접 인프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세대를 향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H-점프스쿨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 기부를 넘어 인재 생태계 조성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장기 교육 프로그램은 향후 다른 제조·모빌리티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에도 일정 부분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