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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꿈 이어간다”…비너스 윌리엄스, 현역 은퇴설 일축→복귀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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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꿈 이어간다”…비너스 윌리엄스, 현역 은퇴설 일축→복귀 의지 재확인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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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백 끝에 다시 코트 위에 선 비너스 윌리엄스의 표정에는 변함없는 집중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45세, 메이저 타이틀 7회라는 화려한 이력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였다. 관록과 한계, 질문과 답변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윌리엄스는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겠다는 강한 소신을 드러냈다.

 

윌리엄스는 7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WTA 투어 신시내티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는 현재에 전념하고 있다”며 내년인 2026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은퇴에 대한 질문에도 “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이며 여전한 출전 의지를 직접 전했다. 그녀의 현 단식 세계 랭킹은 643위로, 최근 1년 사이 공식 대회 복귀가 없었지만,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투어 대회 무대로 돌아오며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현역 의지 재확인”…윌리엄스, 2026시즌 출전 가능성 언급 / 연합뉴스
“현역 의지 재확인”…윌리엄스, 2026시즌 출전 가능성 언급 /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자궁 근종 제거 수술 이후 걱정과 불안도 있었지만, 윌리엄스는 부드럽고 단단한 움직임으로 컴백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51위 제시카 보사스 마네이루와 맞붙으며, 선수로서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 출전도 확정돼, 다시금 대형 무대에서 팬들의 눈길을 끈다.

 

윌리엄스는 2000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한 후 윔블던 5차례, US오픈 2회 정상에 오르며 전설의 계보를 써왔다.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그녀의 마지막 메이저 단식 우승은 2008년 윔블던에 기록돼 있다.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에 접어들었지만, 윌리엄스는 그 시간마저 귀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코트에 선다. 그녀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US오픈을 통해 위대한 도전의 새 막을 펼칠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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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윌리엄스#신시내티오픈#us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