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26% 약세 마감…코스피 8위 대형주도 업종보다 낙폭 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2월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3%대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성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지만, 업종 평균을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해 단기 조정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형주 중심 차익 실현과 업종 전반 약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9,700원에서 2,600원 내린 77,1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3.26%다. 시가는 76,800원에서 출발해 장중 77,600원까지 올랐으나, 76,100원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1,500원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의 거래량은 4,262,709주, 거래대금은 3,280억 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9조 3,87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8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22.71%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지표를 보면 업종 평균 PER은 100.39를 기록했고, 동일업종 등락률은 -1.24%로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하락률 3.26%는 업종 평균 하락 폭을 크게 웃돌아, 업종 조정 속에서도 종목 개별 요인이 일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 9시 첫 거래는 76,400원 수준에서 이뤄졌고, 같은 시각 77,500원의 고가를 터치한 뒤 77,100원 부근에서 1시간대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후 10시부터 14시까지는 76,700원에서 77,200원 사이 박스권을 오가며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장 막판인 14시대에는 76,900원에서 출발해 다시 77,100원까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마감 직전 저가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초반 형성된 가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대형주의 단기 과열 부담과 업종 전반 하락세가 동시에 작용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거래대금이 3,000억 원을 넘기며 활발한 수급이 이어진 만큼, 향후 수급 방향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의 향방은 업종 전반 투자심리와 대형주 수급, 국내외 증시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증시 재편 과정에서 대형주에 대한 수급 재조정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