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텍 장중 2.21% 약세…코스닥 33위 종목, 업종 평균보다 낙폭 확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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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심텍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후 1시 47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심텍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1% 떨어진 53,000원에 거래 중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동종 업종 평균 대비 낙폭이 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심텍은 54,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54,900원까지 오르며 장 초반 강세를 시도했으나, 한때 51,3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로 쓰는 등 51,300원에서 54,900원 사이에서 넓은 가격대를 오갔다. 현재가는 이 범위 중간 수준인 53,000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후 1시 47분 기준 거래량은 546,471주, 거래대금은 286억 8,300만 원을 기록했다. 수급이 평소보다 활발한 가운데 매도 우위 흐름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시가총액 1조 9,491억 원 규모의 심텍은 전체 종목 가운데 33위에 올라 있어 지수와 업종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심텍 상장 주식수 36,914,26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4,587,668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2.43%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이 당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추가 매수로 이어질지는 아직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다. 배당수익률은 0.19%로 집계된다.

 

업종 내에서의 상대 성과는 부진하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0.28%를 기록한 가운데 심텍은 2.21% 하락해 업종 평균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다. 업종 전반의 주가수준을 가늠하는 PER은 91.92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 가운데, 개별 종목인 심텍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이 겹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53,8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54,8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51,400원까지 밀리는 등 급등락이 반복됐다. 10시에는 51,400원에서 출발해 52,200원까지 되돌림을 시도했고, 11시에는 52,200원에서 51,700원까지 다시 조정을 받은 뒤 51,900원 수준에서 숨을 고르는 흐름을 나타냈다. 정오 무렵에는 5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52,200원과 51,800원 사이를 오가며 52,100원으로 마감하는 등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심텍 주가 움직임이 단기 차익 실현과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실적 발표나 신규 호재 발표 등이 없는 상황에서 수급 요인 중심의 등락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주가는 반도체 경기 흐름과 코스닥 시장 수급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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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