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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의 애절한 목소리”…애즈원 이민 떠난 자리→끝내 전해진 존경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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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의 애절한 목소리”…애즈원 이민 떠난 자리→끝내 전해진 존경의 인사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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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목소리로 음악을 사랑했던 이민을 기리며 어반자카파 권순일이 진심이 어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때 신인 시절의 불안함 속에서 한 줄기 따뜻함을 나눠주던 애즈원 이민을 떠올리던 권순일은, 애틋함과 감사를 담아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글로 남겼다. 어반자카파가 무대에서 불렀던 애즈원의 ‘For A While’ 영상까지 공개되며, 남겨진 이들의 그리움이 긴 여운으로 번졌다.  

 

권순일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신인 시절, 모든 게 낯설고 조심스러웠던 저희를 늘 따뜻한 미소와 진심으로 맞아주셨던 민 누나. 그 따스한 마음은 지금도 저희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고 전하며, 생전 이민이 전한 따스함과 세심한 배려, 음악에 대한 진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음악을 향한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눈빛, 누나와 나눴던 짧지만 깊었던 순간들이 이제는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 됐다"며, "누나의 목소리,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늘 감사했고, 많이 존경했다.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라고 덧붙였다.  

어반자카파(URBAN ZAKAPA) 권순일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어반자카파(URBAN ZAKAPA) 권순일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애즈원은 1999년 크리스탈(채다희)과 함께 데뷔해, 특유의 감미로운 화음으로 한국 발라드 역사에 따뜻한 흔적을 새겼던 혼성 듀오다. 미국 교회 성가대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음악과 우정을 이어가며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영어 교육 분야로도 활동을 넓혀온 이민은, 2013년 결혼 후 한국에서 뮤지션으로, 또 한 사람의 동료로 삶을 채웠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이민은 향년 47세로 짧은 생을 안타깝게 마감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멤버 크리스탈 역시 급히 귀국 중이다. 변치 않을 듯 보였던 목소리와 따뜻한 미소가 고요한 공기 속으로 사라지자, 업계와 팬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애즈원 이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어반자카파 권순일을 비롯해 동료 뮤지션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애즈원의 대표곡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이민의 무대와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그리움과 향수를 남기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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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이민#어반자카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