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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영업이익 증가 전망”…메타바이오메드, 봉합사 시장 수요 확대에 제조설비 증설
경제

“16.7% 영업이익 증가 전망”…메타바이오메드, 봉합사 시장 수요 확대에 제조설비 증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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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바이오메드가 봉합사 수요 증가와 함께 제2 생산공장 증설에 나섰다. 봉합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수술용 봉합 원사를 제조하고 있다. 이 기업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 분해성 봉합사, 균 감염을 억제하는 향균 봉합사 등 핵심 원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체 분해성 봉합사는 전 세계 약 7개 업체만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메타바이오메드
출처=메타바이오메드

최근에는 해외 고객사 확대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 오송 R&D센터 유휴부지 4500평에 제2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기존 생산시설에도 봉합사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빠르게 불어나는 글로벌 수요를 흡수할 태세다.

 

덴탈 부문 대비 원가율이 낮은 봉합사 부문은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관계자는 “봉합사가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장 증설 이후 역동적인 성장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매출액 1041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각각 10.7%, 16.7%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봉합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세계 의료 트렌드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의료 현장의 섬세함과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봉합사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의 최근 행보는 이런 흐름 한가운데서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 유의미한 변화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의료업계, 그리고 봉합재 기술 발전에 관심을 둔 이들에게, 내년 실적 발표와 더불어 완공될 제2공장의 본격 가동 시점까지 꾸준한 주목이 필요하다.

윤지안 기자
#메타바이오메드#봉합사#생산2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