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코프로 2.81% 약세…코스닥 3위 시총에도 동종업종보다 낙폭 확대

강예은 기자
입력

에코프로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어서, 2차전지 관련주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수급 방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종가 110,200원 대비 2.81% 내린 10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시가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110,2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110,300원, 저가는 106,2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의 하단부에 머무르며 매도 우위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출처: 에코프로
출처: 에코프로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606,374주, 거래대금은 653억 9,5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4조 5,14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3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21.46%로, 총 상장주식수 1억 3,577만 6,152주 가운데 2,913만 9,712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1.37%를 나타내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이보다 큰 폭인 마이너스 2.81% 하락해 업종 내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수급 부담과 업종 전반의 센티먼트 약화가 맞물리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눌리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직전 거래일 에코프로는 108,600원에 장을 시작해 112,400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108,100원까지 밀린 뒤 110,2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409,445주로,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과 비교하면 장 초반 매매 공방은 다소 차분한 편이다. 다만 시가와 종가가 비슷했던 전일과 달리 이날은 장 초반부터 약세가 선제적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강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업종별 차별화와 개별 재료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의 실적 모멘텀과 대외 변수에 따라 수급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서, 거시 환경과 업종 지표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당분간 에코프로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와 외국인 수급 추이에 좌우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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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코스닥#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