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포인트 벌기 확산…비트버니 퀴즈, 워런 버핏 문제 출제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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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이나 각종 보상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앱테크가 확산되고 있다. 이용자는 간단한 퀴즈 참여 등 일상적인 활동만으로 소액이지만 경제적 가치를 쌓을 수 있어, 생활 밀착형 재테크 보조 수단으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물가 부담 속에 무리한 투자 대신 소액 절약과 포인트 적립을 병행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으며, 플랫폼 간 경쟁 심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인트 적립형 서비스 비트버니가 운영하는 비트버니 오퀴즈에서는 이날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워런 버핏은 가치 투자자로 유명하며, 주로 단기적인 시장 상황을 예측해 투자한다는 진술의 옳고 그름을 고르는 형태였고, 정답은 X로 제시됐다. 가치 투자 철학은 단기 시장 변동 예측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장기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만큼,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짚어낸 셈이다.

비트버니 오퀴즈는 매일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고, 이용자가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구조다. 적립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각종 상품·서비스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간단한 참여만으로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이용자 참여 장벽이 낮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구조는 서비스 정책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다. 일부 문제는 제한된 물량이나 시간 조건 등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용자는 참여 전에 유효 시간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포인트 적립형 퀴즈 서비스가 소비자의 재테크 관심과 맞물려 계속 확대될 여지는 있지만, 과도한 기대보다는 생활비 절감에 보탬이 되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향후 앱테크 시장은 퀴즈뿐 아니라 금융·소비 데이터와 연계된 다양한 포인트 적립·리워드 서비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 이용자 보호와 정보 활용에 대한 정책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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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버니퀴즈#워런버핏#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