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의 815런, 1만9450명 감동 사연”…마라톤 현장→기부 릴레이 무대 탄생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션은 올해도 깊은 감사와 묵직한 메시지를 품고 815런을 향해 달려간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근황에서 션은 “벌써 6년이 됐다”며 815런 준비의 고단함과 설렘을 전했다. 옆에서 쏟아지는 걱정과 뜨거운 응원, 그리고 ‘81.5km’라는 힘겹고 특별한 거리가 하나의 감사 편지로 이어지는 순간, 그의 목소리는 더 진지해진다.
션은 “날씨가 너무 더워 두렵다”면서도 “모두의 염려 속에 최선을 다해 매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션이 광복절마다 81.5km를 달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투사분들께 전하는 감사의 편지라는 마음”이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처음 3,000명이었던 ‘러너’와 30여개의 기업에서, 이제 1만 9,450명으로 참여자가 불어나고 100개가 넘는 기업이 ‘815만 원’씩 동참하는 광경은 감동 그 자체다. 올해의 기부금만 약 20억 원에 달한다. 션은 “8월 15일 새벽 5시, 다시 81.5km를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션은 “2025년 8월 15일 광복 80주년 6번째 달리기를 준비한다”며 “‘잊지 않겠습니다’는 다짐과 ‘고맙습니다’라는 감사, 그리고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미래의 약속을 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폭우 속이건 폭염 속이건 내가 81.5km를 달리는 이유는 내 방식의 감사 편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815런은 오는 8월 15일 오후 5시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오프라인으로 4,000명, 버추얼 참가로 1만 5,450명을 모집해 진행된다. 션은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 독립유공자를 위해 이 기적 같은 러닝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