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0.10% 소폭 상승 출발…동일업종 약세 속 외국인 보유 52.21% 유지
국내 대표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 주가가 5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대장주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를 넘는 흐름도 지속되면서 향후 수급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105,2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105,100원 대비 100원, 0.10% 오른 수준이다. 시가는 105,300원에서 출발했고, 현재까지 저가는 105,000원, 고가는 105,600원을 기록하며 600원 범위 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 시작 후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748,083주, 거래대금은 1,840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임에도 유동성이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22조 1,539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 PER은 21.84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5.69배를 상회한다.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보다 높게 평가받는 셈이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61%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5,919,637,92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090,454,05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52.21%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이 50%를 웃도는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인 4일 삼성전자는 103,9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05,100원의 고점과 103,200원의 저점을 오간 뒤 105,1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193만 1,145주 수준이었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날 장 초반에는 제한적인 상승 폭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과 글로벌 증시 흐름을 함께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보다는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와 메모리 가격 방향성이 삼성전자 주가의 중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 기조와 IT 수요 지표, 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따라 투자심리가 추가로 변동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