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거래액 12조 7,780억 원”…리플·도지코인 강세에 투자심리 개선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이 7월 19일 크게 늘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상승 전환하며 단기 강세장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과 국내 거래소 집중 현상이 맞물려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일 가상자산 시장의 세부 동향과 투자자 대응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25년 7월 19일 오전 10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 24시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12조 7,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조 6,641억 원 늘어난 수치로, 하루 만에 거래량이 15.0% 증가한 것이다. 업비트 거래대금은 8조 8,029억 원(점유율 68.9%)으로 국내 시장 내 지배적 우위를 이어갔고, 빗썸(3조 5,971억 원, 28.2%), 코인원(2,903억 원, 2.3%), 코빗(87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순위별로 보면 비트코인이 3,264조 6,807억 원으로 1위를, 이더리움은 593조 7,884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리플 XRP(284조 4,903억 원)와 도지코인(50조 1,514억 원)이 각각 3위, 8위에 올라 알트코인 강세와 시가총액 상승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

시장별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은 1억 6,117만 원으로 전일 대비 0.04%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6월 22일(1억 4,091만 원)과 비교해 약 14.4% 올랐다. 이더리움은 481만 8,000원으로 전일 대비 0.60% 하락했으며, 7월 18일 기록한 단기 고점(484만 7,000원)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 XRP와 도지코인, 파이코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86% 오른 328.5원에 거래되며 최근 1개월 간 55.7%의 급등세를 보였다. 리플 XRP는 4,686.0원(전일 대비 0.51% 상승)으로 6월 22일 최저가 대비 66.4% 뛰었다. 파이코인은 618.6원(0.39% 상승)으로 소폭 강세를 이어갔다.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상승률 상위 코인은 펏지펭귄(33.02%), 알고랜드(33.00%), 헤데라(31.81%), 봉크(27.34%), 리플 XRP(26.24%) 등이었다. 알트코인 내에서도 초강세 종목이 다수 출현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거래대금 상위 10종목(업비트 기준)은 1위 리플 XRP(2조 4,266억 원), 2위 도지코인(1조 292억 원), 3위 이더리움(6,525억 원), 4위 비트코인(4,218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와 도지코인, 이더리움, 테더, 비트코인이 상위에 포진해, 양 시장에서 동일한 강세 종목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펏지펭귄은 1,021억 원의 거래액으로 빗썸 6위에 올랐다.

한편, 코인힐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량(국가통화 기준)은 달러가 1조 3,237억 원(46.50%)으로 1위, 원화는 6,226억 원(21.87%)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글로벌 시장의 주요 축임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리플 XRP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중심의 단기 시세 급등과 거래대금 급증에 대한 경계도 주문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기술적 과열 및 변동성 확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거래량 변화, 시총 추이 등 다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알트코인 주도의 상승 탄력과 함께 가격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공존한다. 시장에서는 주말을 거치며 미국 및 글로벌 정책 이슈와 거래소별 수급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