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재 폭주 막겠다”…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
정치권의 세 대결 구도가 예고되는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대선 이후 당내 세력 재편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김문수 전 장관은 7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결심했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현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끄는 국민의힘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김 전 장관의 출마가 최근 총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당내 세력 구도에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향후 대표 경선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치권은 김문수 전 장관의 출마를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 역학구도와 야권 견제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