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에비에이션 3.66% 상승 마감…도심항공교통 기대에 15달러 중반 안착
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 기대가 이어지며 조비에비에이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기준(미 동부 기준 11일) 조비에비에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3.66% 오른 15.56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성이 큰 기술 성장주 특성상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도 병존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이날 14.83달러에 출발해 장중 14.50달러까지 밀렸다가 결국 고점인 15.56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동안 14.50∼15.56달러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거래량은 1,582만9,292주, 거래대금은 약 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42억달러, 한화로 약 20조8,909억원 수준으로 집계돼 항공우주 및 방위 업종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아직 수익성 확보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 1.33달러로 적자를 기록 중이고, 주당순자산(BPS)은 1.03달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18배 수준이다. 자산가치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은 향후 상용화 진척과 사업 실적 개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주가 15.56달러는 직전 거래일 종가 15.01달러에서 0.55달러 오른 수준이다. 52주 최고가 20.95달러와 최저가 4.96달러 사이 구간에서 보면 고점 대비 약 74% 수준으로, 지난해 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과 규제 환경, 인증 절차 진전 여부가 중장기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5.54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02달러(0.13%) 내렸다. 다만 하락 폭이 크지 않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조정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UAM 산업 성장 스토리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본다. 한 글로벌 투자업계 관계자는 도심항공교통은 아직 초기 산업 단계로 기술 검증과 인허가, 인프라 구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선도 기업 중심으로 기대감이 유지되는 동안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개별 기업 이슈와 정책 환경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을 포함한 UAM 관련주는 금리와 유동성 환경 변화에도 민감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장주 특성상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기조, 항공안전 규제 동향, 주요 도시의 UAM 실증 사업 결과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 관련 종목은 변동성을 동반한 뉴스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