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509억 원”…대상, 매출 증가에도 원가 부담에 수익성 둔화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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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3분기 영업이익이 509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1,454억 원으로 3% 증가했지만, 원재료 비용 상승과 내수 부진 등으로 수익성 둔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와 제품 믹스 변화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환경 악화의 영향이 불가피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대상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9억 원(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순이익은 224억 원(40.9% 감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조 1,454억 원의 매출을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3% 올랐으나, 비용 부담 심화로 실질 수익은 줄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이 3조 3,519억 원(4.4% 증가), 영업이익이 1,490억 원(3.7% 증가)으로 집계됐다.

‘대상’ 3분기 영업이익 509억 원…매출 3% 증가에도 수익성 둔화
‘대상’ 3분기 영업이익 509억 원…매출 3% 증가에도 수익성 둔화

업계에서는 대상의 실적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내수 시장의 정체가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분말 라이신 가격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 바이오 제품인 히스티딘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영업이익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생산 효율화와 글로벌 식품 부문 매출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이나, 대내외 원가 압력과 내수 침체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며 “신제품 출시,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등 구조적 변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상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 저당 및 천연 조미 소재와 미세조류 기반 신제품 개발 등 신규 성장 엔진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분당 스페셜티 제품 판매 확대, 비용 절감, 알룰로스 등 대체 당 신제품 라인업 강화도 예고했다.

 

앞으로 대상 실적 개선은 원가 구조 혁신, 글로벌 시장 공략,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말 이후 신규 신제품 효과와 해외 사업 강화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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