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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벤트 멜트다운버니즈”…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2.5주년 공략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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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가 서비스 2.5주년을 기념한 겨울 이벤트팩을 선보이며 라이브 서비스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네오위즈가 겨울 한정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의 장기 플레이를 유도하고, 미드코어 RPG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완결형 패키지 대신 지속 업데이트형 라이브 서비스 모델이 모바일 게임 산업 수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 계절성 이벤트가 브라운더스트2의 팬덤 유지와 매출 견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겜프스엔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에 겨울 이벤트팩 멜트다운 버니즈를 16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팩은 서비스 2.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겨울 시즌 콘텐츠로, 신규 스토리와 한정 이벤트, 인연손님, 프레스티지 스킨 등이 한 번에 적용됐다.

멜트다운 버니즈는 동화 나라의 루, 벤타나, 글레이시아가 겨울을 맞아 눈토끼 마을로 떠나는 여정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얼음과자로 유명한 눈토끼 마을이 얼음 여왕에게 냉기를 빼앗기면서 마을 전체가 위기에 빠지고, 이곳에 머물고 있던 제니스와 동료들이 잃어버린 추위를 되찾기 위해 나선다는 설정이다. 네오위즈는 기존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하는 스토리형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서사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즌 이벤트는 진정한 눈토끼 영웅 자리를 둘러싼 경쟁을 소재로 한다. 제니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검은 토끼와의 영웅 5종 경기가 핵심 콘텐츠로, 이를 플레이하면 이벤트팩의 후일담을 추가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토리 클리어와 이벤트 참여를 연계하는 구조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용자가 세계관을 여러 각도에서 소화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 수집과 성장 요소를 중시하는 모바일 RPG 특성에 맞춰 신규 인연손님과 스킨도 대거 추가됐다. 지난 0.5주년 업데이트에서 등장했던 나이트메어 바니 이클립스가 다시 조명됐고, 2.5주년을 맞아 이노센트 바니 티르가 새 인연손님으로 공개됐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스킨인 스트레인저 바니 제니스가 더해져, 겨울 시즌 한정 코스튬을 수집하려는 유저 수요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는 특정 시기마다 반복되는 한정 이벤트와 스킨 판매가 ARPU와 재방문율에 직결되는 요소로 여겨진다. 특히 스토리형 RPG는 캐릭터 서사와 외형 커스터마이징이 맞물릴 때 팬덤 파급력이 커지는 만큼, 이번 겨울 테마 구성은 충성 이용자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시장에서는 글로벌 RPG 흥행작들이 크리스마스, 연말, 설 연휴 등 계절 이벤트를 표준 공정처럼 운영하고 있다. 북미와 일본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겨울 시즌 한정 콘텐츠가 매출 피크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브라운더스트2 역시 겨울 이벤트팩을 통해 글로벌 유저층의 참여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브라운더스트2의 2.5주년을 맞아 겨울 계절감을 살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얼음성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눈토끼 마을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겨울 선물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이번 계절형 콘텐츠가 브라운더스트2의 중장기 라이브 서비스 전략에 어떤 성과를 더할지 지켜보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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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2#네오위즈#멜트다운버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