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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1위, 그룹스킵 확정”…스마일게이트, CFS 2025로 이스포츠 판도 변화 예고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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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CFS(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25 그랜드 파이널'이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43만 달러(약 20억원) 규모로, 세계 각국 주요 권역에서 예선을 거친 16개 팀이 출전한다. 라이브 e스포츠 시장이 플랫폼화·글로벌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의 최고 무대가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계기로 꼽힌다. 업계는 스마일게이트의 구조 개편이 ‘토너먼트 경쟁력의 전환점’이자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재편의 신호탄으로 본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CFS 역사상 처음 도입된 대회 구조 개편이다. 기존에는 전 참가팀이 그룹 스테이지(조별 예선)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는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메이저 권역의 1위 팀(중국, 브라질, 베트남, EUMENA)은 그룹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에 바로 진출한다. 이로써 각 지역 프로리그 1위 팀의 시드 가치와 리그 내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트위스티드 마인즈, 알 카드시아, 가이민 글래디에이터, 올게이머스 등 4개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 시드를 배정받아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그룹 스테이지는 기존의 4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경기당 승부의 중요성과 경쟁 강도가 대폭 커졌다. 12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치열한 조별 리그를 펼치며, 각 조 1위가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는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경기를 예고하고 있어, 현장 관전의 몰입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중국(4팀), 브라질(3팀), 베트남(3팀), 필리핀(2팀), EUMENA(3팀), 북미(1팀) 등 다양한 지역의 강자가 총출동한다. 특히 올해는 이스포츠월드컵(EWC) 우승에 따라 중국 권역이 추가 시드를 확보해, 전통 강호와 신흥 강자가 같은 무대에서 맞붙는 ‘다지역 맞대결 구도’가 부각된다.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에서는 이미 프로리그·지역 예선 구조의 고도화 바람이 확산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대회 혁신 시도가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관사인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중국과 북남미, 아시아, 유럽 등 각 권역 e스포츠 연맹은 대회 실시간 송출 및 현장 관람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개최와 병행되는 방송 송출, 지역별 리그 연계 프로모션 등이 플랫폼, 콘텐츠, 팬덤 산업 확장에 미칠 영향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심사다.

 

향후 참가팀 명단과 부대 이벤트 등 더 구체적인 정보는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업계는 이번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이 ‘구조 혁신을 통한 글로벌 e스포츠 성장’의 시험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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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cfs2025#크로스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