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4,120선 강보합 출발…코스닥, 차익 매물에 소폭 하락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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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내 증시가 엇갈린 출발을 보였다. 코스피는 4,120선 위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장을 열었고, 코스닥은 930선 초반으로 밀리며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온도차가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8포인트 오른 4,123.70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전장 대비 13.21포인트 상승한 4,123.83에서 출발한 뒤 4,120선 안팎에서 강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 레벨상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장 초반에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수급을 점검하는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코스피 4,120선 강보합 출발…코스닥은 소폭 하락
코스피 4,120선 강보합 출발…코스닥은 소폭 하락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 내린 932.97을 나타냈다. 코스닥이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와 달리 중소형 성장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최근 코스닥의 상대적인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우위에 선 결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 전반으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수급 주도권을 둘러싼 투자 주체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와 미국 증시 흐름, 반도체 업황 전망 등이 향후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4,100선 초반에서 지지력을 재확인하는지, 코스닥이 930선에서 매수세를 다시 모을 수 있을지가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 결과에 시선이 쏠려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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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국내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