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도·오스트리아 등 8개국 신임 주한대사, 이재명 대통령에 신임장 제정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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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무대의 첫 관문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와 한국 정부의 전략이 맞물렸다. 용산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8개국 신임 주한대사가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도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8개국 신임 주한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제정식에는 고랑랄 다스 인도 대사, 에바 마리 루섹 오스트리아 대사, 쿠언 폰러타낙 캄보디아 대사, 버나뎃 테레스 페르난데즈 필리핀 대사, 하젬 자키 이집트 대사, 고조 최 가나 대사, 마리무투 카루파야 파뜨마나단 스리랑카 대사, 와엘 하셈 레바논 대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대사에게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하며 배석한 배우자와 수행원까지 일일이 소개를 받았다. 그는 제정식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별도 장소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이어갔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신임장 제정식은 새로 부임한 대사가 자국 국가 원수 명의의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함으로써 외교관계 개시를 공식화하는 절차다. 이에 따라 8개국 대사는 이날을 기점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본격적인 소통 채널을 가동하게 됐다.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최희덕 외교정책비서관이 배석해 외교·안보 라인의 실무 조율 역할을 맡았다. 외교부는 각국 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양자 협력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실무 협의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제정식을 계기로 신남방·중동·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과의 외교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와 대통령실은 신임 대사들과의 초기 교류를 바탕으로 경제 협력과 개발 협력, 문화·인적 교류 의제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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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주한대사#용산대통령실